투명한 재정, 깨끗한 도지회 만들겠다!
투명한 재정, 깨끗한 도지회 만들겠다!
  • 한우마당
  • 승인 2018.05.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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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묵 서울·인천·경기도지회장
이연묵 신임 경기도지회장

필자는 새로이 취임한 경기도지회장 이연묵 회장과 인터뷰하기 위해 덕소역에 내렸다. 택시를 잡고 목장주소를 알려주자 “아! 이연묵회장님 댁이네!”하며 반갑게 맞이해주는 기사님을 보고 흠칫 놀랬다.

놀랄 법도 한 것이 전철역이 생기고, 어느새 무수히 많은 아파트가 저마다 위용을 뽐내며,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유입된 동네에서 주소만으로도 누구네 집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낯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연묵 회장은 “어느덧 22대째 이곳에서 농사짓고 살면서 자율방범대, 해병대 전우회 같은 모임을 여럿하고 있다”며 웬만한 동네사람들과 친분 있게 지낸다고 말했다.

하나되는 도지회로 만들겠다

경기도지회는 지난 3월 7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만장일치로 경기도지회장으로 이연묵 회장을 추대했다. 경기도지회장으로써의 취임 소감을 묻자 “경기도지회는 어느 지역보다도 단합이 잘되는 지회였는데 그동안 그렇지 못했다. 다시금 하나된 경기도지회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고, 당선된 이상 도지회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경기도지회가 하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른쪽부터 이연묵 경기도지회장, 정지원 실장, 손영재 사무국장
오른쪽부터 이연묵 경기도지회장, 정지원 실장, 손영재 사무국장

이 회장은 “어떤 사업을 하던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다. 이 동네의 이장을 비롯해 4H, 축협이사 등 다른 사람들을 대표해 앞에 나서서 일을 할 때 동전 하나, 김치 한통까지 외부에서 받은 모든 것은 장부로 작성해 연말결산 때 밝혔었다.

한우협회도 마찬가지로 경기도지회장으로 나선 이상 도지회 운영비를 비롯해 사업 예산 등을 낱낱이 공개해 깨끗한 도지회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군지부장 회의를 격월로 개최해 협회사업 및 자조금 사업을 협의하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미허가축사문제 하루빨리 해결돼야

남양주시는 서울과 매우 가까워 교통은 편리하지만 대다수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신규진입은커녕 기존에 있던 농가들도 무허가축사로 인해 쫓겨날 판국이다.

이제는 400여 농가만 있고, 대부분 다른 농사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연묵 회장은 1969년도에 선친이 낙농과 한우를 같이 키우다가 2005년도부터 한우만 키운다고 한다. 현재 사육두수는 90두 가량으로 아들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들이 장가를 가면 완전히 물려줘야 하는데 무허가축사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며, “동네 낙농가 하나는 1억 이상 벌금이 나와 축산 농가들은 다들 앞으로 어찌 될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또한 서울 인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살게 되어 민원발생 또한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민원발생 시 대다수 축산농가들은 피해를 감수해야만 하는 입장으로써 절대적으로 불리하기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농협 적폐청산 다같이 힘을 모아야

이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농협중앙회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지역농협들은 중앙회에서 주는 상생자금의 중요성을 내세우지만 이는 농민들이 내는 돈을 농협중앙회가 모두 거둬 지역마다 조금씩 나눠주는 꼴이다. 중앙회가 없어진다면 농민들이 내는 돈이 곧바로 농민들에게 쓰일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자금이 정치권에 유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 신경분리 당시 농가지원이 주업무인 경제파트는 수익을 내기 어려웠고, 신용파트 농협직원은 경제파트의 손실로 인해 인센티브 증가폭이 줄자 불만을 표출하는 등 노노갈등을 유발시켰다. 신경분리 후 경제파트는 어떻게든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농민을 쥐어짤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졌다”고 피력했다.

작년 농협국감 당시 이연묵 회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농협적폐청산을 촉구했다.
작년 농협국감 당시 이연묵 회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농협적폐청산을 촉구했다.

또한 각 시군 지역마다 지점을 하나씩만 내어도 되는데 한 지역에 여러 지점을 개설해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산림조합, 원예조합 등은 그 틀을 유지하는 반면 축협은 농협에 흡수된 것은 축산조합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며, 이를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회장의 주장이다.

구제역으로 인해 이취임식을 포기한 채 임기를 시작하는 이연묵 회장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등 한우산업을 둘러싼 수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앞으로 경기도 한우농가들이 하나로 결집해 한우산업의 어려운 현안을 해결하는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찬 도지회장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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