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한우산업 진출 심포지엄 종합토론
대기업 한우산업 진출 심포지엄 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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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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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대기업 한우산업 진출현황 및 대응방안 심포지엄이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지난 5월 18일 대기업 한우산업 진출현황 및 대응방안 심포지엄이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종합토론1 황엽 전국한우협회 전무

"농축산업계 각종 문제 원흉은 농협“
농협적폐청산, 기업진출 막는 출발점

황엽 한우협회 전무
황엽 전무

황엽 전무는 대기업 농업진출, 위탁사육 등 농축산업계의 각종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흉으로 농협을 지목했다. 특히 농협에 대해 ‘농업계에 갑질을 일삼는 불필요한 조직’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농민의 권익과 소득은 뒷전인 농협이 바뀌어야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며, 농가이익·의사결정과 배치되는 행동을 하는 농협조직은 농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협의 비생산적인 조직을 축소하거나 폐지해 농민의 이익을 증대하고 농자재등 생산비 절감에 노력해야 한다”며 “농협을 품목별 연합회로 개편하는 등 농협의 본래 설립 취지에 맞게 환골탈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무는 올해도 농협적폐청산 추진 로드맵을 짜고 농민을 위한 농협개혁의 목소리를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종합토론2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기업 농축업 진출은 다양성 상실
조합원 주인의식 고취로 농협 견제해야

김영재 회장
김영재 회장

김영재 회장은 기업의 농축산업 진출은 농업의 다양성을 상실하는 결과로 이어져 농업의 지속성을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종농업과 축산이 연계돼야 농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면서 “기업이 진출할 경우 효율을 중심으로 무장해 농업의 다양성, 경종농업과의 연계성은 상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농지, 종자, 생물 다양성은 농민에게 달려 있다”면서 “농민이 잘사는 국가를 만들어야 먹거리 산업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농협은 결국 농업과 함께 가야하는 협력자"라면서 “농협이 변해야 농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결국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을 구성하는 조합원의 의식이 높아져야 농협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서 협동조합 활동가 육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종합토론3 박흥식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의장

농민 위한 농협 '실패' 규정
농협 변화를 위한 특별위 구성돼야

박흥식 의장
박흥식 의장

박흥식 의장은 농민의 삶의 질 향상 문제에서 농협은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지금이라도 농어촌특별위원회에 농협 변화를 위한 특별위가 구성돼 농업을 바꿀 로드맵을 짜야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2000년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농협의 신경분리로 모든 농업문제가 잘못됐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원점으로 돌리지 않으면 농민을 위한 농협개혁은 물 건너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일사천리로 농협개혁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농협이 거대 조직을 활용해 로비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대기업 농축산업 진출은 결국은 한우도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한 TF팀을 구성해 지금부터 장기적인 과제를 세우고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토론4 이학교 전북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농축산업의 주체는 결국 농민"
공공성·공익적 가치 전달자 역할

이학교 교수
이학교 교수

이학교 교수는 농축산업의 주체는 결국 농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은 소비자에게 가장 합리적으로 농업의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업은 과도한 이익을 추구하게 되고 이는 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통로가 차단된다"며 “지금은 오로지 농축산물을 상품으로만 바라보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불편한 관계가 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기업의 효율성에 기대 이윤 최대화에 몰입해서는 안 된다"면서 “농민은 농업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농협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 문제의식을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협은 농업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만큼 농축산업에 기업진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농민과 농협은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의 경우 협동조합이 정착하기까지 250년이 걸렸다”면서 “조합이 주인이 농민이 되기까지 수많은 단체들의 반목과 갈등이 이어져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농협과의 갈등은 농민이 주인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당장은 힘들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합토론5 이근수 이반농장 대표

"농협은 조합의 탈을 쓴 대기업 자본"
사람중심 교육조직 육성해야

이근수 대표
이근수 대표

이근수 대표는 대기업 자본은 이익을 내기 위해 최적화 된 조직으로 농가들의 삶에는 전혀 관심 없다며 농축산업은 기업자본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에 대해서는 기업자본과 일맥상통한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협회 활동가로 20년을 지내왔지만 정부도 농축협도 지식인들도 농가들의 삶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농가들은 스스로 뭉치고 결속해 권익을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협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조합의 탈을 쓴 대기업 자본”이라면서 “위탁사육을 통해 농가들의 피를 빨아 그 속에서 이윤을 취하지 못하면 조합운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농민 중심으로 축산업을 재편하기 위해서는 조직 역량을 키워야 한다”면서 “협회 내 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는 활동가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토론6 박승술 삼락농정 축산분과 위원장

농협 농민 밟고 성장···점진적 개혁 필요
법 개정 통해 기업진출 진입장벽 높여야

박승술 위원장
박승술 위원장

박승술 위원장은 토론회를 경청하고 농협개혁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협 스스로는 한계가 있다며 외부로부터의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농협은 농민을 밟고 성장한 조직”이라면서 “지금도 농협에 기득권을 제도가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농업의 신선한 제도나 정책, 인력 등 새싹을 키울 수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각 분야에서 농협개혁에 대해 다각적이고 점진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법을 바꾸는 일에 착수해야 된다.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농축산업에 기업이 진출하기 힘든 진입장벽을 구축하는데 다같이 노력하자”면서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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