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산한우 비육사업 시행 확정
미경산한우 비육사업 시행 확정
  • 한우마당
  • 승인 2018.07.16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급조절협의회, 사육두수 과잉에 따른 선제적 대응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대책으로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5월 31일 협의회를 개최해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한우 공급 과잉이 전망됨에 따라 사전적 조치 방안으로 암송아지 1만두를 비육하고자 의결했다.

협의회에서 의결된 암송아지 비육사업은 현재 소 값 및 송아지 가격이 고공세에 있어 기재부 설득 등 당장의 정부 재원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한우자조금을 활용, 한우협회 등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우자조금은 소 값 안정을 위한 수년에 걸쳐 수급안정 적립금 1백억 원을적립해 놓은 상태다. 협의회는 비육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두당 30만원의 장려금 그리고 시·군지부의 운영관리비에 두당 10만원 등 40억 원을 자조금을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암송아지 비육사업은 올해 생산된 송아지가 한우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2021~2022년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수급조절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한우자조금이 예측한 한우수급모형과 농경연 모두 2021년 306~307만두가 넘어서고, 2022년에는 310만두에 육박한다.

한우협회는 농경연등의 전망치보다 앞으로 사육두수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례없는 송아지 값 고공세로 자연종부가 크게 늘어 난데다 젖소의 한우 수정란 사업 이식 증가 등 데이터로 집계할 수 없는 현장의 과열된 번식의향까지 고려하면 2021년 사육두수가 330만두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협회의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농협, 농경연측에서는 ‘선제적 수급조절은 이른감이 있다’, ‘조금 더 관망해야 한다’ 는 의견을 나타냈으나 한우협회는 '미세하게 수급을 맞춰가지 않을 경우 향후 한우 가격 폭락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자율적인 암송아지 비육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5월 31일 기준 이력제 한육우 사육두수가 290만두가 넘는다. 지금도 생산현장에서는 출산을 앞둔 임신우들이 농장마다 가득 차고 넘친다. 송아지 값이 좋으니 젖소에 수정란을 이식해 한우송아지를 빼는 농가들도 많아졌다. 연내 300만두가 넘어서고도 남을 것이 분명하다. 컴퓨터로 숫자를 돌려 나오는 결과가 아닌 현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 이력제에 따르면 하반기 후 도축되는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와 관련기관에서는 아직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만 말하고 있다. 농가들이 불안한 것은 과연 문제가 발생됐을 때 정부가 얼마만큼의 조치를 어떻게 취해줄 것이냐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과거 가격 폭락시 정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했던 것이 농가의 기억에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결국 농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은 농가 자신이 돼야 한다는 것을 뼛속 깊이 알고 있다. 긴급하게 자조금이라도 활용해 선제적으로 수급조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다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송아지 비육 사업은 16개월령 미만 암소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사업추진주체가 될 한우협회는 선정위원회 등 TF를 구성해 대상을 선정하는 등 단계별 사업 추진을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