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규상 광주‧전남도지회장] 한우협회의 힘은 회원으로부터 나온다
[인터뷰-안규상 광주‧전남도지회장] 한우협회의 힘은 회원으로부터 나온다
  • 한우마당
  • 승인 2018.07.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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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단체로써의 역할에 최선 다하겠다
안규상 광주 전남도지회장
안규상 광주 전남도지회장

최근 전남도지회는 한우숯불구이축제를 비롯해 명품한우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연일 치루며, 성황리에 마쳤다. 농가가 거둔 소중한 자조금 2만원을 10만원 이상의 효과를 보기 위해 만전을 다하는 전남도지회. 전남은 경북 다음으로 한우를 많이 키워 올해 1/4분기 기준 46만마리, 17천여농가가 한우를 근간으로 농촌에서 자리잡고 있다. 전남도내 22개 지부, 33백여명의 회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안규상 광주‧전남도지회장을 만났다.


농가의 목소리 대변하려면 회원확충이 우선

“30여년간 한우를 사육해 오면서 어려운 농촌 경제를 해결해 갈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우산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안규상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은 지난해 전임 민경천 지회장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공석인 도지회장의 직무를 수행해오다가 지난 1월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돼 제 7대 지회장에 취임했다. 안 지회장은 도지회장으로 취임 후 “한우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에서 제7대 지회장으로 책무를 수행하게 된 것은 개인의 영광이기 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임기동안 한우산업을 지속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도지회를 맡은 후 안 지회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사안은 바로 회원확충이다. “정부의 대책이 잘못됐다면 생산자단체는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한 역량을 키우려면 우선 협회의 회원확충이 절실한데 전농가가 한우협회의 회원이 되어 똘똘 뭉쳐야만 생산자단체로써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는 안 지회장은 지난해부터 전남 시군지부장회의 때마다 회원증대를 강조했다. 시군지부장도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 약 300여명의 한우농가가 한우협회에 가입했다. 올해도 회원확보를 가장 중요시 하는 안 지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많은 한우농가들이 한목소리를 내야만 한우산업의 발전과 안정을 수반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우협회 중심으로 대안 제시 중요

반만년 역사와 함께 해온 명품 한우, 예전 농경활동부터 지금의 소중원 단백질원인 되기까지 한우산업은 정부가 나서서 발전시켜야 하나 그간 정부의 대책은 산업발전과는 거리가 멀었고, 축산강대국과의 개방에만 몰두하고 했다.

이에 안 지회장은 “한우산업의 발전과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우협회의 정책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년전 대기업 축산업 진입 저지를 통해 한우농가의 의지를 보였던 만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미허가축사문제, 농협적폐청산문제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회장은 “미허가축사의 경우 낮은 건폐율과 개발제한구역 및 입지제한 등에 막혀 해결책을 모색할 수 없다. 농가의 사례는 저마다 달라 정부부처간의 이해와 효율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방책을 모색해야 하나 현실이 녹록치 않으므로 특별법이라도 만들어 축산농가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적폐청산, 많은 농가와의 공감대 형성해야

작년 진행한 농협적폐청산 촉구 릴레이 농민대회 당시 각 지역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전남의 경우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사료된다. 안 지회장은 “간만에 전남출신 농협중앙회장이 나왔다. 하지만 한우협회에서 농협적폐청산을 촉구하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해 시군지부장 회의를 거쳐 각 지부별로 버스 한 대씩 총 20대가 올라가기로 했으나 지역 농축협의 방해로 인해 당일에는 7대밖에 가질 못했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한우협회가 앞장서서 농협적폐청산을 요구했기에 그동안 쉬쉬했던 농협중앙회장의 이중급여와 고액의 이사회수당 등이 뜨거운 감자가 되어 국정감사 등에 논의되며 공론화한 것에 대해 생산자단체로써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했다. 안 지회장은 또 다른 농협적폐의 사례로 지역농협이 흑자를 내어도, 연말 정산 시 적자가 우려된다며 가장 먼저 농가 지도사업 예산부터 삭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농협의 경우 주업무가 인사‧지도였으나 이제는 돈만 되는 신용사업만 하고 있고, 그마저도 농협중앙회까지 지역으로 진출해 단위조합과 경쟁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농자재 및 마트상품 등의 경우 저렴하게 판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 수수료, 지역축협 수수료 등이 덧붙여져 오히려 비싸 개인 영업소에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안 지회장은 “한우협회가 주장하듯 농협중앙회의 적폐가 너무나 많아 하루 빨리 청산해야 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생산자단체와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힘에 부친다. 정부는 농협중앙회의 적폐청산에 귀를 기울여 농민이 잘 사는 농촌이 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라며, 한우협회 각 시군지부와 도지회는 많은 농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력있는 한우산업이 되어야 한다

최근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과 관련해 안 지회장은 “가격이 폭락한 뒤 나온 대책은 소용없다. 우리 스스로 저능력우, 미경산우를 비육시켜 조절해야 하는데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이 충격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통업자들은 소값이 좋고, 도축할 물량도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지금 당장 도축할 거세우 물량은 적지만 송아지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향후 송아지의 비육시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도축량이 많아져 소값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금은 송아지가격과 사료가격이 만만치 않아 이익이 크지 않으므로 많은 농가들이 송아지 생산쪽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사육두수의 증가를 줄일 수 있는 수급조절정책을 소값 파동 전에 조속히 펼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한편 안 지회장은 그간 한미 FTA 등으로 인해 한우산업이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기업의 수출에만 신경쓰고 농축산업을 홀대했음을 비판했다. 한 때 한우자급률이 50%가 넘었던 적이 있었지만 관세율 하락으로 인해 수입쇠고기가 갈수록 싸지는 반면 한우자급률은 매해 떨어지고 있어 무역이득공유제의 시행을 촉구했다.

한우산업에 있어 풍랑을 만나지 않았던 적이 있던가. 하지만 한우농가들은 항상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파도를 헤쳐 나가며, 농업‧농촌의 근간으로 꿋꿋하게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더 거세질 축산강대국과의 FTA, 한우산업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행되는 잘못된 정부 대책에 맞서 싸우려면 첫째도 회원증대, 둘째도 회원증대라고 강조하는 안규상 지회장.

“도지회는 중앙회와 지부간의 허리역할로써 수익사업없이 도지회를 이끌기 쉽진 않지만 한우산업의 발전과 한우농가간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우농가를 위한 정책수반을 위해 회원 증대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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