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명 중 8명 ‘선제적 수급조절 해야’
전문가 10명 중 8명 ‘선제적 수급조절 해야’
  • 한우마당
  • 승인 2018.08.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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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전문가 '70인’의 진단

최근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장기 불황의 우려가 높다. 이에 한우마당과 협동조합 농장과 식탁은 한우산업의 장기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관련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에게 향후 한우산업 시장전망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 7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10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한우 및 축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에는 대형마트 바이어, 학계 교수 및 연구원, 중도매인, 한우조합 종사자 등 총 70명의 전문가가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업계 근무경력은 20년 이상(37명, 52.9%)이 제일 많았고 20년 이하 28.6%, 10년 이하 11.4%, 3년 이하 4.3%, 5년 이하 2.9%이었다.

Q. 2021~2022년 한우 가격하락 전망에 동의하는가.

2021~2022년 한우 가격하락 ‘63%’ 동의
업계경력 길수록 ‘가격하락’ 응답 많아
직군별 응답 비율 갈려···대체로 하락에 ‘손’

Q. 2021~2022년 한우 가격하락 전망에 동의하는가.
Q. 2021~2022년 한우 가격하락 전망에 동의하는가.

한우 전문가 70명 중 44명은 3년 후인 2021년에 한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 중 62.9%를 기록하면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인 24.3%에 3배 가까운 응답률을 보였다. 중간을 선택한 응답자는 12.9%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근무경력별 교차분석에서는 유의할 만한 점이 발견됐다. 업계의 근무경력이 많을수록 가격하락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업계에 20년 이상 몸담은 응답자 중 28명이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에 응답을 했고, 20년 이하 11명, 10년 이하 3명, 5년 이하 1명, 3년 이하 1명 순으로 답해 대체로 경력이 많을수록 가격하락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군별 응답률은 종사하는 업종에 따라 갈렸다. 농축협 한우브랜드 관계자의 90%에 가까운 응답자가 한우가격 하락에 손을 들어주었다. 다음으로 도매시장 경매사 85.7%, 농가 브랜드 및 한우조합 관계자 80.0%, 사료산업 종사자 66.7%, 연구 및 학계 57.1%, 도축 및 육가공업계·도소매 판매업 50.0%, 도매시장 중도매인(42.9%) 순으로 한우 가격하락을 전망했다.

특이사항으로는 모수가 적어 대다수 의견이라 볼 수는 없지만,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유통바이어들의 20%만 한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다.

Q. 적정 한우 공급두수와 소비시장에 대한 전망은.

적정 한우 공급두수 80~90만두 ‘72.9%’
도축 및 육가공업계 대체로 공급두수 ↑
향후 한우시장 전망 현 수준 유지 50%

Q. 적정 한우 공급두수는.
Q. 적정 한우 공급두수는.

전문가들이 꼽은 가장 적정한 한우 공급두수는 90만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한 한우 공급두수는 몇 두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8.6%가 90만두 이하에 응답했으며 80만두 이하도 34.3%나 응답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80~90만두를 꼽은 전문가들은 전체 응답 중 72.9%가 몰리면서 전문가들은 이 구간을 가장 적정한 한우 공급두수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는 100만두 이하(12.9%), 70만두 이하(8.6%), 110만두 이하(5.7%) 순으로 나타났다.

직군별 한우 공급두수 교차분석에서는 도축 및 육가공업계의 절반은 100만두 이하를 적정하다고 응답했으며 농가 브랜드 및 한우조합은 80만두 이하’에 100.0% 응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한우고기 시장전망에 대해서는 응답한 전문가의 절반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비관적이라는 응답은 40.0%를 기록하면서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비율인 8.6%를 크게 웃돌아 전문가 중 다수는 향후 한우시장을 어둡게 봤다.

Q. 향후 한우고기 소비시장에 대한 전망은.
Q. 향후 한우고기 소비시장에 대한 전망은.

Q. 시장 개방에 대응한 한우의 시장 전략은 어떻게 가야 하나(품질)

시장개방 대응전략 ‘고품질·명품화·고가’
대형할인점·도축육가공 대중 겨냥 뚜렷
직군별 이해관계 반영 타겟팅 달라

시장 개방에 따른 한우업계의 시장전략을 품질, 소비자, 가격으로 나눠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고품질, 명품화, 고가’에 손을 들어줬다. 한우 품질은 높이고 명품이미지를 높여 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게 수입 쇠고기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본 셈이다.

먼저 한우 품질에 대한 5점 척도로 제시된 질문에는 대중적 품질을 1번, 고품질을 5번으로 설정, 전문가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대중적 품질을 중시한 비율은 14.3%로 나타났고 고품질을 중시한 비율은 68.6%로 조사돼 전문가 대부분은 한우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100점 만점 방식으로 환산한 결과에서도 중간성향인 50점보다 22.85점이나 높은 72.85점을 기록해 대중적 품질 지향보다 고품질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형할인점 및 백화점 유통바이어들은 대중적 품질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40.0%로 유일하게 높게 나왔다. 이들은 한우를 소비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가격에 관한 결과는 이보다는 중립적으로 도출됐다. 소비자를 겨냥해 대중화(34.3%)보다는 명품화(48.6%)로 가야 한다는 의견(리커트 척도 55.35, 50점 이상 명품화)이 높았고 가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낮은 가격(18.6%)보다 높은 가격(54.3%)이 높은 답변(리커트 척도 63.21, 50점 이상 높은 가격)을 얻었다.

소비자, 가격과 관련한 설문에 대형할인점 및 백화점 유통바이어, 도축 및 육가공업계는 다른 직군과 비교해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에 대한 한우전략에 대형할인점 및 백화점 유통바이어, 도매시장 중도매인, 도매시장 경매사, 도축 및 육가공업계는 대중화로 가야 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Q.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에 대한 생각은.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 필요성 ‘82.9%’ 공감
도매시장 경매사 ‘필요하다’ 압도적 의견 높아

Q.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에 대한 생각은.
Q.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에 대한 생각은.

한우 전문가 70명은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에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도 50.0%로 도출됐다.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의견은 32.9%,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7.1%로 조사됐다. 전문가 대부분은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일부 중도매인과 바이어만 부정적인 의견에 응답했다. 

또한, 농가 브랜드 및 한우조합, 연구 및 학계, 도매시장 경매사 등의 직군에서는 대부분(70% 이상)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이 지금이 적기라고 동의했고, 전문가 대부분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에 동의하는 답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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