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를 기르기 위해 좋은 첨가제는 무엇이 있을까?
한우를 기르기 위해 좋은 첨가제는 무엇이 있을까?
  • 장선식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농학박사
  • 승인 2018.09.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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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사육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경제성이다. 나날이 오르는 송아지와 사료가격,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수익이 얼마 남지 않는 실정이다. 더구나 2년 남짓 고이 키운 소의 등급이 생각 보다 낮게 나오면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소를 잘 사육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첨가제를 잘 이용해야 수익도 높을 수 있다. 그러나 비용이 수반되는 사안이므로 이 또한 섣불리 투자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이번 호에서는 한우를 잘 키우기 위해 쓸 수 있는 첨가제에 대해 알아보고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비육우 사육에 유리한 첨가제 종류는 미생물 제제, 반추위 보호 비타민C 및 아미노산, 비타민E와 셀레늄 및 규산염 광물질 등이 있다.

미생물 제제(Probiotics)

미생물제제에는 유산균류를 포함하는 생균제, 효모(Yeast)를 포함하는 효모배양물, 불활성 곰팡이 제제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생균제로 많이 쓰이는 것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 미생물군)으로 자연계의 유익 미생물을 통칭하며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세균 및 방선균 등의 유익미생물이 있는데 5과 10속 80종 정도의 미생물을 일정 비율로 혼합하여 개발되었다.

이 미생물제제의 기능은 항산화 기능, 발효촉진, 악취 제거, 수질 정화,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축산분야로는 악취 제거, 분뇨비료화, 미생물 활성화, 소화 촉진과 면역증강 효과가 있다. 주로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 사료 보급사업을 하면서 EM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가축에게 급여하거나 축사, 퇴비장에 살포하여 악취 제거와 해충 억제에 많이 쓰이고 있다.

두 번째로 젖산균 위주의 생균제는 주로 락토바실러스 엑시도필러스 배양물과 미아리산 등이 많이 쓰이며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요구르트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송아지에게 급여 시 일당증체량이 증가하고, 장의 유해미생물은 억제하여 설사 예방효과가 있지만, 반추위 발달 시에는 효과가 떨어져 생후~이유 전까지 우유를 먹는 동안 꾸준히 급여하면 설사도 예방하고 성장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로 효모배양물이 있는데, 이는 미지성장인자와 영양성분을 공급하여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Saccharomyces cerevisiae 배양물이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반추위 내 휘발성 지방산을 변화시켜 영양소 분해율을 높이고 건물섭취량을 증가시키며, 반추위내 암모니아 생성을 감소시키고, 반추위 섬유소 분해 박테리아와 프로토조아의 성장을 증가시킨다.

주로 농후사료를 본격적으로 섭취하는 육성기부터 10g내외로 매일 급여하면 좋다. 효모는 반추위에서 잠깐 생존하고 사멸하는 동시에 분해산물을 반추미생물이 섭취해 활발한 사료 소화를 촉진해 사료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비육후기 3개월 전에는 급여를 중지해야 육색이 어두워지지 않는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네 번째로 불활성 곰팡이 추출물이 있는데 반추위 미생물의 한 종류인 Megasphera elsdenii를 2배 증식시켜 생리적 완충 기능을 촉진하여 과산증을 예방하고, 리그닌성 조섬유의 분해를 촉진하므로 농후사료를 많이 섭취하는 비육중기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반추위 pH를 안정화시켜 반추위 내 미생물성장을 촉진하고, 소장 내 미생물 균축을 안정화시켜 조:농 비율이 높을수록 급여조사료의 섬유소가 높을수록 첨가 효과가 뚜렷하다.

또한, pH, 수분안정성이 탁월하여 TMR사료제조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불활성 곰팡이 추출물의 대표적인 곰팡이성 미생물로 아스퍼질러스 오리제(Aspergillus oryzae)가 있는데, 특히 하절기 고온스트레스 예방효과가 있고, 필수아미노산을 공급하며 섬유소 분해미생물을 증식시키고, 휘발성지방산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C 급여

비타민C는 일반적으로 산화 방지 효과가 있고, 생체 콜라젠 단백질을 구성하는 조효소로 작용하여 혈관과 근육의 조직을 치밀하게 해주고 생리적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반추동물의 간에서 생성되는데 농후사료를 많이 섭취하는 비육 전기부터 생성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하며 이의 보충 급여가 필요하다.

외부에서 공급되는 비타민C는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게 보호 처리를 해야 하며 근내지방의 침착을 촉진시키고, 도체 근육의 조직감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증체량이나 사료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은 없으나 근내지방도가 현저하게 개선되어 농가소득을 24% 정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보통 근내지방 축적이 왕성한 13~24개월령까지 급여하나 출하 전까지 연장 급여하면 혈관을 보강하여 근출혈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급여량은 통상 비타민C가 20% 함유되어있어 체중 300㎏는 60g, 400㎏는 80g, 500㎏ 이상 시 100g 정도 급여해야 효과가 있다. 특히 도체중은 무겁지만 근내지방도가 낮을 경우 급여하면 효과적이다.

반추위 보호 아미노산 급여

거세우의 성장에 가장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은 라이신과 메치오닌으로 이를 추가로 급여하면 일당증체량이 16.3%, 사료요구율이 13.6%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육량등급을 개선하고 아미노산을 보호하여 소장에서 이용되기 위해 보호지방을 이용하는데 근내지방 증진을 위해 효율적인 지방산의 공급원이 되며 아미노산과 함께 공급하면 증체와 사료효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들 아미노산과 지방산을 동시에 균형있게 공급되면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이 무급여시 33%에서 80%까지 증가하며, 육량 A등급도 40에서 67%로 증가하는 효과가 있어서 증체와 사료섭취량이 증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16개월령부터 출하시까지 100g이하로 급여한다.

비타민E와 셀레늄의 급여

비타민E는 천연 항산화제로서 지방산화의 감소로 지방색과 육색 변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적 세포손상 방지와 지질의 과산화 작용을 억제하고, 세포면역을 강화시키고, 호중구 기능의 증가로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대식세포 탐식작용을 통하여 면역능력을 증가시킨다.

비타민E를 급여한 노령암소에서 육색소와 지방산화가 감소하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으며, 비타민C를 동시에 급여하면 상승작용을 하여 항산화 작용이 배가될 수 있다. 비육말기 3~4개월간 급여하는 것이 적절하고 출하우의 육색이 다소 어둡게 나오면 적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셀레늄(selenium)도 항산화제로 작용하며 근육에 함유된 셀레늄은 인체에 이용효율이 높아 셀레늄 강화 기능성 쇠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거세한우에 출하전 12주간 급여시 사료섭취량이나 증체량 및 도체특성에는 영향하지 않았으나 근육과 간의 셀레늄 농도가 증가하여 기능성이 검증된 바 있다. 거세한우에 유기셀레늄을 급여할 경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67%에서 100%로 증가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규산염 광물질 제제 급여

규산염 광물질은 사료에 소량 첨가 시 증체율과 사료효율에 개선 효과가 있으며 악취를 저감하고 연변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송아지 및 육성우에는 배합사료 급여량의 5% 내외로 급여하면 면역기능이 강화되며 거세비육우의 경우 2%내외로 급여 시 육량과 육질을 개선한다. 이의 종류에는 벤토나이트, 카올린, 일라이트, 제오라이트 등이 있으며 이중 벤토나이트의 기능이 다소 앞서는 경향이다.

맺는말

첨가제는 송아지, 육성우, 비육 단계에 따라 각각 적절한 첨가제가 있으며 비용문제로 너무 적게 쓰거나 많이 사용한다고 생산성이 향상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양을 써야 생산성이 향상하고, 각 첨가제의 효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처음 사용할 경우, 주위의 사용 경험이 있는 농가나 전문가에게 충분히 문의하여 이용하고, 우리 농장의 사육환경에 적절한지 일부 소에게 급여하여 효과가 검증 된 다음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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