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현황·소 도체 등급기준 보완(안) 등 논의
한우산업 현황·소 도체 등급기준 보완(안) 등 논의
  • 윤진상 현병욱
  • 승인 2018.10.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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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

대전세종충남도지회(지회장 최명식)는 지난달 13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대전세종충남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한우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소값 폭락을 우려하고 있어 이에 따른 한우산업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정부가 발표한 소 도체 등급기준 보완 방안과 한우농가의 사양관리에 따른 소득관계 등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어 많은 농가들의 이목이 귀추됐다. 최명식 도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급균형을 통해 농가들의 근심을 덜 수 있도록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며, 새롭게 변하는 등급제에 따라 농가들의 대응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길 회장은 축사를 통해 “미경산우 출하 시 새로운 시장 확보 및 소득 창출 등 많은 효과를 보면서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으므로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자조금 예산 사용을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육두수 증가 전망…수급조절 충분한 조사 후 진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팀장

이형우 팀장
이형우 팀장

과거 5년, 10년 주기로 나타나던 비프사이클이 최근 3년 주기로 짧아졌다. 또 송아지 가격이 크게 상승해 있다. 이는 지난 2012~2014년 소 값 폭락으로 인해 번식농가가 한우산업을 대거 이탈하면서, 소규모농가는 감소하고 일관사육 농가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송아지 가격이 강세이다 보니 한우농가들의 번식의향이 높아져 사육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생산자단체에서는 2~3년 후 공급과잉으로 인한 소 값 폭락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통계청이 표본·전수 병행방식으로 한우 사육두수를 조사했지만, 2017년 9월 이후 전수조사에 기반을 둔 이력제로 집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물론 현재 송아지 가격의 강세로 암소 도축률이 하락세이며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한우 정액 판매량은 136만2천스트로로 전년 대비 5.4%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내년 한우 사육두수의 증가세는 당연한 이야기이며, 반면 2019년 한우가격은 도축두수 증가로 올해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수급조절을 통한 공급과잉 예방은 많은 조사와 연구 후에 진행돼야 한다.
 

등급판정 개선으로 생산비 두당 약 44만원 절감효과
축산물품질평가원 김병도 평가R&D본부장

김병도 본부장
김병도 본부장

최근 조사한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한우고기의 가격이 수입 냉동 소고기보다 2.7배 높아도 소비자들은 한우고기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5배 이상의 큰 가격 차이가 나 한우고기 소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8월까지 호주산 냉동 등심의 100g당 평균가격이 1,532원일 때 한우 1등급 냉장 등심의 평균 가격은 7,872원으로 약 5.1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선호 등급 의견 조사에서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고기 등급은 1++, 1+등급이었지만 실제 구매하는 등급은 1+, 1등급으로 나타났다. 높은 가격대 때문에 선호 등급과 구매 등급이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랜드 속에서 냉장 소고기의 수입이 늘고 있는 현상도 한우 자급률 하락의 위협적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등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등급기준의 보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이번 소 도체등급기준 보완 방안은 한우산업의 주체가 되는 생산자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선되는 등급기준에서 등급별 근내지방도 기준이 하향 적용되기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한우가격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1+등급이 1++등급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출하월령 단축과 경영비 절감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해 두당 44만6천원, 총 사육두수로 생각하면 연간 1,161억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근내지방도 기준 범위 조정으로 고급육이라는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동시에 가격적인면에서 대중육으로 소비층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관련 법령 개정안은 입법 예고된 상태다.


우수농가 질병·위생·개량부분에서 우수
축산경제연구원 신재형 박사

신재형 박사
신재형 박사

어려운 시기일수록 농가는 자신의 농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때 중요한 것이 사양관리이며, 사양관리 수준에 따른 우수농가와 일반농가 간비교·분석을 진행했다.

먼저 개량, 번식, 사양, 사료, 사육, 위생, 질병부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우수농가가 일반농가보다 개량, 위생, 질병부분에서 상당히 높은 사양관리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반면 번식부분은 일반농가가 우수농가보다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사양과 사료, 사육부분은 일반농가와 우수농가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개량, 위생, 질병 등 이 세 가지로 인해 일반농가보다 우수 농가의 출하성적이 월등히 높게 나왔다.

특히 우수농가들의 공통사항은 열정으로 자가노동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생산단계 전반의 개체별 특성 자료 축적 및 기록관리가 철저하며 농장경영과 사양관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그 내용을 농장에 접목시키는 등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즉, 우수농가는 한우 생산 시 농장 사양체계 및 한우 개체에 따라 육량 또는 육질특화 등 전략적인 사육방법을 결정함으로써 전체 소득을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일반농가는 출하시기 단축이 효과적인 생산효율 증대 방법으로 보인다. 이에 일반농가는 고급육 사양관리 체계를 확립, 구체화하기 전까지 출하시기 단축을 통해 생산효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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