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우연구소 주요 연구성과 및 2018년도 연구계획
2017년 한우연구소 주요 연구성과 및 2018년도 연구계획
  • 권응기 한우연구소장
  • 승인 2018.01.31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영기 한우연구소장
권영기 한우연구소장

2017년도 한우산업은 전반적으로 보면 다사다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우 사육두수가 다시 증가 추세인데 3분기 현재 293만9000두이며, 가임 암소는 139만8000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증가하였으며, 202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기관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한우 파동 때 중소규모 번식우 농가의 폐업이 늘어나면서 송아지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비육우 농가의 채산성은 떨어지고 있으며 이런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우고기 소비 둔화로 수입육 증가에 따른 자급률은 38%까지 하락하였고, 매년 미국과 호주의 관세율이 감소하면서 한우고기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그동안 슬기롭게 극복해온 한우농가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다면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우산업은 꿋꿋하게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다양한 한우고기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품질 고급화는 유지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통한 한우농가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한우 관련 연구로 11개 주관과제 24개 세부과제를 수행하였다.

주요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육종·개량분야에서 보증씨수소(KPN)와 비교하여 유전적으로 다양하고,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계통축군을 조성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번식분야는 소규모 한우 집단을 개량하기 위하여 한우 수소의 정소상체 미부에 있는 정자를 채취하여 동결 융해 시 정자의 생존율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였으며, 질병 저항성이 우수한 한우 송아지를 선발하기 위하여 모체이행항체(초유) 분석에 의해 임신우 백신 접종(소바이러스성 설사) 시기를 구명하는 연구도 수행하였다.

사양연구 분야는 개체 유전능력별(육질형, 성장형) 거세 한우 맞춤형 정밀 사양기술을 개발하였고, 소 도체 등급 기준 보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거세 한우 근내지방 섬세도 향상 사양시험을 추진 중이며, 육성률 향상을 위해 살싸라기 등을 이용한 조기 이유 송아지 사료를 개발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한 주요성과를 요약하면 한우 계통축 및 보증씨수소 집단의 유전적 유사 성과 근교도 분석을 통하여 한우 계통축 집단에서 10% 내외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였고, 한우 계통축 집단 내 개체의 근교계수는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보증씨수소(KPN) 선발지수를 통한 육종가를 분석하여 한우 계통축과 보증씨수소 집단의 유전능력을 비교하였는데 두 집단 간 평균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상위 그룹에 한우연구소 보유 계통축이 많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형매 가계정보를 이용한 농가 암소의 유전체 육종가를 저밀도 칩(5K, 10K)으로 추정한 결과 고밀도 칩(50K)의 93∼96%의 정확도가 검증되었다. 따라서 고밀도 칩보다 저렴한 비용인 저밀도 칩으로 농가 암소의 유전체 육종가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농가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하여 근친 제어 및 유전체 육종가를 이용한 선발과 도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적 유사성 선발지수 비교 소규모 한우 집단을 개량하기 위해 성 성숙 전후 한우 수소의 정소상체 정자 채취 동결 기술을 개발했다.

12개월령 전후 정소상체의 정자를 채취한 결과 총 정자 수는 ㎖당 294.7±33.1×107개였으며, 이는 인공수정용 스트로당(0.5㎖) 2×107/㎖ 정자 농도로 동결(KPN) 시 한우 수소 개체별 약 290개의 스트로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와 함께 정장액 첨가에 따른 동결융해 정소상체 정자의 생존율도 55%에서 64%로 향상시키는 특허기술을 출원하였다. 또한, 송아지 모체이행 항체(초유) 분석에 의한 효과적인 백신 접종 시기 구명을 위해 임신 우에게 소바이러스성 설사(BVD) 백신 접종에 의한 송아지 항체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항체가 20주 이상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의 송아지 설사 백신 접종 방법인 출생 후 송아지 접종보다 분만 전 모체에 호흡기 백신과 동시에 접종함으로써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정소 및 정소상체 정소상체 미부채취 정자 정소상체 미부 내 정자 한우 사양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개체 유전능력에 따른 맞춤형 정밀 사양기술을 연구하였다.

한우 유전체 빅데이터를 이용한 육질·성장형 분류 모델을 설정하였으며, 이를 위해 거세 한우 참조집단 2,600마리의 유전체와 도축성적을 이용하여 유전체 육종가에 따라 개체를 성장형과 육질형으로 선발하고 이에 맞춘 정밀사양을 접목한 결과, 육질형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17.5%, 육량 A등급 출현율은 성장형이 5.2% 향상되었다.

또한 거세한우 근내지방 섬세도 향상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쌀과 싸래기를 이용한 송아지 조기이유사료 2종을 개발하였고, 개체별 유전체 육종가를 이용한 근내지방 섬세도 향상 사양시험을 위해 이유시기(1,3개월)와 거세시기(4,7개월)별 거세한우 육성기 사료급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등심 화상 분석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한 한국형 근내지방 섬세화 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근내지방 섬세화 이미지 분석 및 참조집단으로 거세한우 3,500두를 구축하여 보다 세밀한 분석을 통해 한우에 맞는 한국형 섬세화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2018년에도 고품질 저비용 한우고기 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연구는 육종·개량분야에서 유전적 다양성을 보유한 한우 계통집단 조성 및 우수 씨수소 선발을 위해 유전체 육종가를 활용하여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의 육질 및 성장형 계통 300두를 조성하고, 씨수소 16두를 선발할 계획이다.

계통축을 이용한 농장 후대검정축의 발육과 도체성적을 활용하여 보증씨수소(KPN) 집단과의 객관적 능력을 비교하고, 새로운 개량형질 발굴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사료효율, 수태율 등 신규 개량 형질에 대한 수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아울러 한우연구소 보유 계통축의 국가 단위 개량사업 참여 등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국가 단위 당대검정 참여와 후보씨수소 번식능력 검정사업 등 한우 개량 기여도를 높이며, 소규모 브랜드 조합 등을 대상으로 한 한우 농가의 근친도 제어 및 육질개량을 위한 계통축 씨수소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세 한우 근내지방 섬세도 향상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개체별 유전체 육종가와 육성·비육기 근육 내 지방합성 관련 자료를 분석하여 비육 전기 증체 효과와 사료 효율 등을 비교하고, 국내 한우 참조집단을 3,500두 추가 확보하여 섬세도 지수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육단계별 주요 사양관리 및 농가 실태조사를 통해 근내지방 섬세도 향상 영향 물질 탐색 및 사료급여 체계 설정 등을 조사·분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우 태아기 송아지의 근육 및 잠재 근내지방 특성을 구명하기 위해 태아 초기, 중기, 후기에 성장단계별 근육조직 및 유전자 발달을 조사하여 잠재 근내지방 향상을 유도하는 반추위 융모발달, 등 심근육 발달 등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우 고급육 생산 선도 농가 사례조사를 통한 생산성 향상 우수사례 발굴을 위하여 농가 자료를 수집하여 비육단계별 사료 효율 개선에 의한 사료비 절감 기술과 한우 사양표준 실용성 증대를 위한 3차 개정판 요약본 및 영문판 발간과 환경친화적 한우 사육기준 마련을 위한 분뇨배출원단위 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내산 양질 조사료(IRG 건초)의 육성기와 비육전기 최대 이용기술과 한우 사료비 증가 등 현안 발생 시 수입육 대응 중등육 생산을 위한 비거세, 만기거세 사육기술 개발 등 한우고기 소비확대 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사양과 번식의 융합을 통한 중소규모 한우농가의 번식효율 개선을 위해 번식우 사양관리 형태에 따른 혈중 영양대사 물질과 번식률과의 상관관계를 대사판정시험(MPT, Metabolic profile test)을 활용하여 영양학적 요인을 분석하여 농가 사료 급여 수준 개선 연구와 소규모 한우집단 개량을 위한 번식기술 개발을 위해 정소상체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 수태율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한우연구소 연구진은 산업현장에 밀착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한우 사육농가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품질 고급화는 유지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통한 비용 절감 기술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스마트기기 접목 빅데이터를 이용해 규격화된 한우고기 생산기반 구축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