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 경북도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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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마당
  • 승인 2019.07.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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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가 권익과 경쟁력 우리 스스로 찾아 나갑시다
한우, 브랜드 사업으로 농·축협사료 과점 구조 고착
품질·서비스·가격 경쟁하는 타축종 대비 불이익 커
OEM 사료사업 ‘가격·품질’견제 역할 가능 기대

우리협회가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을 목표로 올해부터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OEM 사료 공급 사업’이 사업 시작 후 반년을 지나며 순항하고 있다.

2019년 1월 3일 전북 완주에서 시작된 우리협회 OEM 사료 사업은 충주시지부와 옥천군지부에 이어 음성군과 순창군지부가 차례로 참여한데 이어 충남과 강원지역도 사업참여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에 있다.

경남과 전남 내 시·군지부도 사료사업 참여를 위한 논의가 이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삼주 대구·경북도지회장

특히 지난 4월에는 지부중심으로 이뤄졌던 사료사업에 도지회 최초로 경북도지회가 참여하면서 사업이 더욱 탄력 받고 있다.

김삼주 대구·경북도지회장은 도지회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우협회 OEM사료 물량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할 경우 농협사료 등이 좌우해왔던 일방적인 가격 결정 구조를 개선하는 건강한 견제기능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한우농가 스스로 깨어 행동할 때만이 한우산업 발전과 우리 농가 권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적 장점에 기호성까지 갖춰 ‘만족’

대구·경북도지회의 사업 참여는 OEM 사료 사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사용량 1천톤을 돌파한 OEM 사료 사업은 한우 사육두수와 농가들이 가장 많은 경북도지회의 전격 참여로 새 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현재 경북도지회는 영주와 봉화, 상주, 의성을 중심으로 사료가 공급 중인 가운데 사업참여 첫 달인 4월 120여톤 이용을 시작으로 5월 300톤, 6월엔 400여톤이 공급되었다.

경북도지회의 OEM 사료 사업 참여의 중심에는 김삼주 도지회장이 있다.

“가격적인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이유로 무조건 협회 사료를 이용하라는 식의 권유는 하지 않겠다. 내가 먼저 써보고 검증하겠다”던 그의 말처럼 한우 2백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김 회장은 협회 OEM사료로 전량 교체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사료의 기호성이 좋아 번식우와 비육우 모두 소들의 사료 섭취에 변화가 없이 일정한데다 비육우의 경우 채식량이 전보다 늘어 증체효과도 얻었다.

도지회장인 본인이 직접 사료를 이용하고 나선 데다 도지회 차원의 사료구매 코드 개설 이후 경북도내 농가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어 협회가 당초 목표로 했던 사료 품질과 가격 견제 등 당초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지회장은 내다보고 있다.

그가 이처럼 협회의 사료 사업을 낙관하고 있는 데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등 그동안 농가들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사료사업이 생산자단체를 통해 현실화 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협회가 직접 나서 직접 배합비 등 품질을 관리하니 믿을 수 있는 데다 우리 농장만 해도 벌크와 지대를 합해 한 달간 30여톤의 사료 구매 결과 이전에 비해 약 180만원의 사료 값을 절감했다”면서 ”1년이면 사료 값에서 2천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료값 절감으로 인부 한명을 쓸 수 있는 여력이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일방적 가격 결정 패권 농가 힘으로 해결할 수 있어

김삼주 도지회장은 OEM 사료 사업이 농가들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농정활동의 하나로 보고 있다.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고, 법적 제도장치를 만드는 것도 농가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중요한 농정활동이지만 일방적인 가격 결정구조를 깨뜨리고 견제하는 역할은 한우농가들에게 가장 절실한 사료값을 절감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또 다른 관점에서의 중요한 농정활동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특히 “양돈과 양계사료의 경우 사료회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해당 품목 농가들은 한우농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사료를 공급받으면서도 사료의 품질은 물론 높은 수준의 서비스까지 제공받고 있다”면서 “한우의 경우 지역별 ‘브랜드사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농협사료와 축협계통사료의 점유율이 높아져 과점 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은 실종되고 그로 인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타 축종 대비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북도지회 차원에서 OEM 사료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김 도지회장은 “협회의 OEM사료 사업 진출은 경쟁이 실종된 한우사료 시장에 경쟁을 촉진시켜 우리 농가들이 높은 품질의 사료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우 농가가 중심축이 되어 추진하는 사료사업으로 인해 농가들에게 공급되는 전체 한우사료의 가격은 낮아지고 품질은 올라가게 될 것”이라는 큰 그림을 기대했다.

다음달 하치장 준공… 사료사업 본격 확대

농협사료와 민간사료를 견제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물량 확보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김삼주 도지회장은 우선적으로 도내 농가들의 사료 가격 절감과 이용 편의를 최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사료가격의 제반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기존에 설립된 영농조합법인과 MOU를 맺고, 사료 저장과 운송 등의 업무를 이관했으며, 사료 구매 신청과 공급, 전산 등을 담당하는 직원 1명을 두는 것을 제외하고는 도지회 에서 단 1원의 수수료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협회 OEM 사료 사업을 통한 모든 이익이 사료를 사용하는 농가들에게 집중되도록 함으로써 당초 협회가 계획한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최대화하고, 이를 통한 사료가격 견제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함이다.

다음 달에는 영주에 2백여평 규모의 협회 전용 사료 창고 준공이 예정된 가운데 팜스코 칠곡 공장내에 후레이크 시설이 완비되어 OEM 사료·공급이 현실화 할 경우 운송비용 절감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어 연말 경북도내 OEM 사료 이용은 8백여톤에 이를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김 지회장은 “농가들에게 사료 선택은 기존 사료회사 혹은 조합과의 관계 여기에 급여 시설과 여신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있어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관계를 중시하는 기존의 틀에 갇혀 지내면 무엇도 변화시킬 수 없다. 한우농가 스스로 깨어 행동할 때만이 한우산업 발전과 우리 농가 권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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