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전남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축산환경 개선 및 발전방향 심포지엄 개최
[심포지엄]전남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축산환경 개선 및 발전방향 심포지엄 개최
  • 한우마당
  • 승인 2019.07.30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지회, 퇴비 부숙도·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축산물 인식변화 등 논의

광주·전남도지회(지회장 안규상)와 전남한우산학연협력단이 주관한 전남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축산 환경개선 및 미래 발전방향 심포지엄이 7월 23일 전라남도 장흥군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이 전남 한우산업 정책 방향을, 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가 축산물 섭취와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진년 축산관측팀 연구원이 한우산업의 현재와 미래,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이상철 부원장이 가축분뇨 퇴비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이어 갔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우사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과 관련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주제발표

한우 1등급 출현율 향상 농가소득 증대 목표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한우 청정 이미지 제고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

전남도는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여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한우 청정 이미지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 축산에 대한 지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우선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법으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의 향상을 꼽았다. 지난해 전남의 한우 1등급 출현율은 74.5%로 전국 평균인 72.9% 보다 높지만 경영비·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이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배 과장은 “한우 등급제 개편과 맞물려 출하 월령을 31개월을 대폭 단축시키고 생산자주문사료(OEM)와 자가배합사료(TMR) 제조를 전남도가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료 유통과 영업비용 마진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남 한우산업 추진방향을 전남 한우 청정 이미지 제고로 정조준 하겠다고 선언했다.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 목표를 350호로 설정, 녹색축산농장 지정 시연 3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전남도의 한우 송아지 브랜드 정착 전략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배 과장은 종축개량협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검증된 우량 암소에서 생산된 송아지를 으뜸 송아지 브랜드로 론칭하여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밖에 축산ICT, 사양관리메뉴얼 보급, 축사시설현대화 등에 집중, 전남 한우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석기 평균수명 단축은 축산물 먹지 않아 발생 착한 지방·콜레스테롤 인식 변화 세계적 추세

 

 

▶최윤재 서울대학교 동물세포공학과 교수

신석기 시대 인류의 평균 수명 단축은 육류 섭취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제2주제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는 구석기 이후 신석기 농경 시대가 시작되면서 인류의 평균 수명이 줄었는데 이는 육류 섭취의 감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후기 구석기 시대는 동물 사냥을 통해 육식이 지속됐지만 농경 시대가 시작되면서 만성적 영양 결핍, 면역력 약화 등으로 질병에 시달렸다. 이후 인류가 가축을 기르고 동물성 축산물을 에너지원으로 보충하면서 비로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육류 섭취에 대한 오해 때문에 축산업이 부정적 프레임에 시달리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건강의 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수입산 쇠고기 위협 한우 맛과 품질로 대응 소비자 지불의사 금액 수입산보다 2배 가까워

 

 

▶김진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육류 수입 물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한우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지만 한우의 강점인 맛과 품질로 대응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제3주제 발표자로 나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진년 연구원은 한우는 맛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지불의사 금액도 수입산보다 월등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한우에 대한 소비자 지불의사금액은 한우1+ 등급의 경우 8,129원으로, 호주산(4,957원)에 비해 월등히 높고 미국산(4,422원)보다는 2배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는 “한우는 ‘맛’에서 수입산은 ‘가격’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면서 “2019년 쇠고기구매의향 조사결과에서도 한우 구매를 늘리겠다는 의향도 21.3%나 증가한 것으로 볼 때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한우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퇴비 부숙도 관련 정부 핀셋 대책 마련 필요 퇴비화 운영실태 조사·퇴비유통전문조직 확충 강조

 

 

▶이상철 한국축산경제연구원 부원장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가축분뇨법 시행령 '퇴비액비화기준 중 부숙도 기준 등에 대한 고시'에 대응해 시군별 한우 사육농가의 퇴비 운영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퇴비유통전문조직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제4주제 발표자로 나선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이상철 부원장은 ‘가축분뇨 퇴비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퇴비 부속도 제도에 대응해 6가지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환경부의 해당시행령 강행 의지에 현장에서는 퇴비 부숙도 판정과 관련,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별 한우사육농가의 퇴비화 시설 설치 및 운영실태 조사 ▲자체 처리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 ▲퇴비유통전문조직의 대대적 확충 ▲퇴비 비수기 및 부숙 대책 마련 ▲고형 연료화 등 우분 에너지화 사업 적극 추진 ▲가축분 퇴비의 수출 산업화 지원책 마련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우 분뇨 처리는 대부분 개별농가에서 퇴비를 처리하는 비중이 90.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어 정확한 사전 조사와 견고한 시행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퇴비 부숙도 시행은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토론

사료 표기법도 전문화 세분화 필요

▶고봉석 거기한우 대표= 한우 사료의 전문화·세분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봉석 거기한우 대표는 “일본의 경우 임신우 사료는 단백질 함량이 보통 18% 정도 함유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13%에 불과하다”면서 “한우 생산성이 사료로 인해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사료 성분에 대한 고민과 세분화 된 고품질 사료 생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료에도 비타민 함량 등 사료 표기법이 구체화·세분화하여 표기하고, TMR, TMF 사료에도 에너지 수치가 들어가는 등 사료 표기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퇴비 부숙도 농가 인식조차 못해, 시행령 유예 필요

▶박승술 전국한우협회 부회장= 축산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축산 환경 개선과 축산에 대한 오해 해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박승술 전국한우협회 부회장은 “축산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미래 축산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면서 “다만 축산 환경과 연관된 퇴비 부숙도 문제의 경우 농가들이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 과정 없이 갑자기 진행된 것과 관련 협회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부에 시행령 유예 등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우 농가 나눔 축산 사회적 역할 필요

▶최윤재 서울대학교 교수= 한우 농가들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눔 축산으로 가기 위한 사회적 역할에 주목하고 동물 복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윤재 교수는 “한우 농가들도 지역사회와 공존하기 위해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안티축산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자 단체들이 연합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복지나 환경문제에 대해 정부나 환경론자들의 모든 요구에 다 수긍할 수 없지만 어려운 상황을 이해시키는 것부터가 나눔

축산이 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우 수익 창출, 2~3년 후 고비될 수도

▶김진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당분간 한우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향후에도 수익 창출을 위해 2~3년 후 한우 사이클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진년 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 연구위원은 “2012~2013년 한 해 도축 마릿수가 90만 마리 가까이 형성됐지만 소비가 전혀 이를 따라지지 못해 한우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 “80만 마리 이상 도축되더라도 당분간 한우산업에 어려움은 생기지 않겠지만 비싼 송아지 가격이 앞으로의 경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퇴비와 퇴비유통전문조직 중요성 강조

▶이상철 한국축산경제연구원 부원장= 2020년 3월 시행 예정인 퇴비 부숙도 시행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퇴비유통전문조직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철 한국축산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질 좋은 퇴비를 사용하면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 미생물 등이 개선돼 작물을 생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퇴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퇴비 부숙도 검사 제도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조사료경영체를 우선 전문조직으로 키우면서 공동자원화시설, 액비유통센터, 지역농축협, 작목반, 민간퇴비장 등 가용 가능한 전문조직을 하루 빨리 조직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