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인철 울산광역시지회장
[인터뷰]정인철 울산광역시지회장
  • 한우마당
  • 승인 2019.07.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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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고효율 ICT 접목에 '박차'
회원증대 유도·소비촉진에 '총력'

지난 3월 전국동시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한우협회 울산시지회장이었던 윤주보 지회장이 조합장에 당선됨에 따라 정인철 서울산지부장이 지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정인철 지회장은 “서울산지부장에서 울산시지회장의 업무를 도맡아 하느라 그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축산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며 포부를 밝혔다.

ICT! 한우산업과 연계시키다

ICT(정보통신기술)를 축산업에 연계시키는 사업이 최근 화두이지만 한우산업과 연계시키기란 도통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울주군과 정인철 지회장에게는 현실로 다가온 듯하다.

정 지회장은 “날이 갈수록 축산환경은 농가에게 어려워져 가고 있어요. 지속적인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울주군은 총 사업비 1,30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스마트 단지 내에는 퇴액비 공동자원화 시설 및 악취 저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TMR사료 및 소독시설 등 모든 시설을 ICT와 접목시킬 방침입니다. 현재 ‘스마트 축산단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성 추진방향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선진지 견학을 통해 우수한 기술 등을 도입할 예정입니다”고 말했다.

정 지회장은 아울러 한우농가들이 저렴하면서 쉽게 농장을 경영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한우산업에 있어서 ICT 접목은 국한된 부분에만 적용 가능했어요. 하지만 제가 아이디어를 내어 작업한 시스템의 경우 축사 제어부터 출하까지 한우사육 전반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ICT 한우개체관리 시스템

정 지회장이 개발한 ‘ICT 한우개체관리 시스템’은 농장 관리 및 개체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컴퓨터 및 핸드폰으로 조작가능하며, 고령농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터치스크린으로도 운영 가능하다.

축사운영프로그램의 경우 안개분무기, 선풍기, 조명, 목걸이, 윈치커튼, 지붕개폐 및 냉·난방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또 개체 프로그램의 경우 각 우방마다 개체별 정보가 파악 가능하며, 발정 시 바로 원하는 수정사를 지명하여 부를 수 있고, 백신 접종관리 등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퇴비부숙도 일지작성 또한 퇴비차량 등록 시 자동으로 기록됨으로써 농가는 손쉽게 ICT 한우개체관리 시스템에서 출력만 누르면 된다.

정 지회장은 “아무리 ICT축산이 좋다고 한들 1~2천만 원씩 되는 가격 부담으로 인해 많이 꺼려하죠. 이번에 만든 ICT프로그램의 경우 제어판만 달면 운영 가능한 방식으로 농장규모에 따라 100~400만 원 정도면 설치가 가능한 저비용·고효율 시스템으로, 농가의 편의를 비롯해 문제점 발생 시 조치 및 안전 등을 우선 고려하여 만들었으며, 전체 축산 농가가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됐습니다. 8월 중 울주군과 협의 및 시연회 후 한우농가들이 체계적이고 편안하게 농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보급할 방침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더 많은 농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생각이지만 단 조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지회장은 “한우협회에 승인 하에 농가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조건입니다. 지금의 한우협회 회원은 전체 한우농가의 40%도 안 되는데 비회원농가의 경우 무임승차 격으로 편승하고 있으며, 회원일지라도 회비만 내고,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농가들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우농가라면 한우협회원에 가입하여 내 일처럼 활동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우협회 회원으로서 자격이 되고, 한우산업을 위해 내 일처럼 활동하는 사람에게만 배포할 예정입니다”고 전했다.

새롭게 바뀌는 축산인 한마음축제

울산시지회의 올해 주요사업 중 하나는 축산인 한마음축제다. 축산인 한마음축제라면 축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막식 후 식사, 기자재 전시 및 장기자랑 등으로 끝나는데 반해 울산의 경우 올해 울산축협의 햇토우랑 축제와 통합하여 지역 모범이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정 지회장은 “첫해 축산인 한마음 축제는 하루에 끝나는 우리들만의 행사였으나, 지금은 3일간 진행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바꿨고, 올해부터는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울산한우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1회 숯불구이축제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 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4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느낄 수 있다면 대대적인 소비촉진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습니다. 이번 축산인 한마음축제에서도 고기값을 최대한 낮춰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울산의 경우 1++등급 중심의 고기를 중점적으로 판매하여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한우협회에서 진행하는 소비촉진행사와 가격이 맞지 않아 울산축협의 판매가격을 낮추도록 협의했지만 성사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올해 윤주보 조합장으로 바뀌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출 요지가 커져 대규모 행사를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정 지회장은 “개막식에는 2~3천 명 가량의 농가가 참석하는데 생산자단체가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돈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쌀 농가에서 쌀 두가마를 기증받아 제가 직접 밤새도록 밥을 지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1월에 삼남 작천정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축산인 한마음축제에 많은 농가들이 모여 하나 되는 자리가 되기 바라고, 저렴한 가격의 한우를 판매해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한우를 즐길 수 있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 지회장은 산업단지처럼 축산생산단지 조성을 강조했다. 정 지회장은 “기존의 한우농가는 점점 고령화되고, 날이 갈수록 축산업의 규제가 강화되다보니 신규농가들의 진입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한우 농가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미허가축사 적법화가 어려울 경우 이전할 곳만 찾는다면 이전할 용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장소가 없어 농가들은 큰 돈 들여 적법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우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려면 신규 농가들의 진입이 수월해야 하며, 한우사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축산단지를 조성한다면 신규농가의 수월한 진입뿐만 아니라 민원해결도 수월할뿐더러 자동화시설 설치로 사육환경도 더욱 편해지며, 방역관리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울주군의 경우 축산단지 조성을 군에서 진행하다보니 한계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단지조성을 위해 산을 밀어야 하는데 이는 지자체장의 권한을 벗어나다 보니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개선 사항도 지적했다. 그는 “한우는 무항생제 제품임에도 급식으로 납품하려면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 무항생제 인증의 경우 분뇨에서 항생제 검출을 하고 있는데 까다로운 절차를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취지에 맞춰 휴약 기간 준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해야 합니다. 또한 급식납품은 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업체가 아닌 농협 로컬 푸드와 연계하여 지역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지역농가의 소득창출을 비롯하여 판매처 확보가 어려운 귀농 농가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푸드마일리지를 최소화하여 탄소배출을 줄여 환경개선에도 이익이 되는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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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모 2019-08-07 20:44:15
우리 아빠 핵멋졍><